그 동안 ［이브 드 시스뗄르］향수들의, 바틀과는 영 동떨어진 향들을 많이 보아왔던 터라

조마조마했는데 생각외로 꽤 마음에 드는 향이에요 ^^

첫향은 상큼하고 달콤하면서 향수를 뿌렸다는 느낌이 적당히 나는 향이에요.

하지만 과일향으로 상큼달콤하다기보다는, 플로럴 향이 더 많이 풍겨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백합향이 강하네요.

향에 아주 예민하신 분들은 조금 강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향수 몇 개 써봤다 하시는 분들한텐 무난해요.

백합향과 함께 꿀처럼 달달끈끈한 향이 엷게 올라온답니다. 진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인공적인 느낌이 전체적으로 좀 깔려 있어서 많이 뿌리면 절대 안 되요 ... 노노

아무리 좋은 향이라도 적당히 뿌려야 좋은 거 아시죠? ^^

미들에서는 꿀같은 달콤한 향이 점점 더 짙어지면서 매우 달콤한 향조로 변한답니다.

향이 특별히 매력있거나 모나거나 한 건 아니고 무난해요 ~

바틀이 예쁘니 소장 가치는 굿 ~ ㅎ (그래도 특별히 순한 향만 즐기시는 분들은 피해 주세요)

미들 후반부에서 베이스로 넘어가면 향이 점차 더 상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탑노트에서부터 나던 꿀같은 향과 함께 시원한 열대과일 향도 같이 올라오네요.

전체적으로 그렇게 독특한 향은 아니고 어디서 한 번쯤은 맡아 봤을 법한 향이에요.

저는 이런 향을 수도 없이 맡아 봤어요.

잔향은 『에스쁘아 미니미 미스 핫』과 닮았답니다. 체취에 따라 달리 느껴지겠지만요 ^^

10대 학생들이 쓰기엔 좀 많이 향수같은 느낌이 강해서 20대 초반부터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