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처음 테스터한 엘레강스에 좀 실망해서... 두번째 이 제품의 시향을 기대해보았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참 만족스러운 향이에요. 특히 초봄 이맘때 딱 맞는 향이었어요.

일단, 첫향은 상큼한 플로럴 부케향이었습니다. 날도 따땃하기에 콧바람좀 쐴겸 네살짜리 딸내미와 근처 대학 제과점에 빵사러 가면서 외출준비의 마지막으로 뿌렸는데요, 처음 뿌릴때부터 향이 어서 봄바람좀 쐬러 나갑시다~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더군요.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쉐리라는 이름의 향수를 시향했을때의 느낌과 같았어요.

미들 노트로 갈수록 처음엔 잘 느끼지 못했던 블루베리 향이 새록새록 나오더군요. 거기에 처음의 부케향과... 그리고 약간 피죤의 향중 하나인 비앙카라는 은은한 향이 좀 가미된 듯한 느낌의 향기가 잘 조화되어 났어요.

베이스 노트도 미들노트와 별반 다를바는 없구요, 향만 좀 옅어진듯... 그래도 끝까지 기분 좋게 하는 향이었습니다.

봄 나들이에 뿌리면 정말 딱이라고 생각되는 제품입니다.

평점을 준다면.... 지금 현재로선 별 4개.- 좀 아쉬운 점이라면 비누나 섬유유연제, 샴푸향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면 향수를 따로 비싸게 구매하는건 좀 아깝더라구요. 물론 사용되는 향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비누, 샴푸, 섬유유연제가 떠오르는 향수는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 제품의 경우는 마지막에 피죤 향이 연상되어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