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스크

최근 잡지를 보다가
'여성에게 각광받는 남성향수'
순위, 품평 등을 봤는데요.
많은 여성분들이 남성이 뿌렸을 때 좋다고 느낀 향이
머스크 향이더라구요.

다른 분이 쓴 글에 보르사리 머스크와 비슷하다고 해서 두근두근하면서 시향을 했습니다.
머스크향은 익숙한 향인데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첫 느낌은
익숙하다.
저는 샤넬 No.5의 당당한 첫 향이 생각나더라구요. 향이 비슷한 게 아니라 느낌이요.
표현하기가 힘든데 강하게 느껴지는 남자의 향기와 신선한 느낌의 향이 함께 납니다.
그리고 점점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변해요.
뿌리고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당당한 느낌보다는
그 향이 부드럽고 차분하고 은은하게 납니다.

아 이 향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요 ㅠㅅㅠ

남자분이 뿌렸을 때, 따뜻하면서 당당한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내 여자한테만 따뜻한 차도남 느낌.
정장을 입은 클래식한 미남 느낌이예요.

귀여운 여인에 나온 리처드 기어 같은 느낌이요!

2. 화이트 머스크

화이트 머스크만의 그 따뜻하고 풍부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향수입니다.
처음 뿌렸을 때, 하얀 웨딩드레스와 부케가 생각나는 향입니다.
첫 향은 상당히 여성스럽고, 따뜻합니다.
이것도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ㅠㅠ
맡았을 때, 특정한 꽃 향이 생각나는 건 아니고,
풍부하고 다양한 꽃향으로 느껴집니다.

이 향이 아기같고 순수하다고 사용하는 남자동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 맡아보니 그런 느낌도 있네요.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

역시 표현하기가 힘든 향입니다. ㅠㅅㅠ

3. 로즈랜드 패션

맡자마자 마사키 바이 마사키로 유명한 마사키 마츠시마 사의 플루오가 생각났어요.
달콤하고 신선한 과일향.
과하게 달아서 끈적거리지도 않고 인위적이도 않으면서 상큼한 향.

이름은 로즈랜드인데 장미의 느낌은 약하네요. ㅎㅅㅎ

뿌리자 마자
딸기향, 복숭아 같은 달콤함, 작은 베리류의 신선하고 달콤한 느낌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그리고 다양하고 작은 꽃들과 은은한 장미향이 납니다.
신선한 달콤함이예요.
시간이 지나면 마사키 플루오에서 나는 꽃향이 은은하게 나요. 모과꽃향.
역시 달콤합니다. 과하게 달지 않고 신선하게 달콤해요.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 청순한 느낌? 이면서 여성스럽습니다.
신세경씨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정말 깔끔하면서 좋네요.

저번 시향 제품들 보다 이번 시향 제품들이 정말정말정말 훨씬 더 마음에 드네요.
머스크와 화이트 머스크는 향도 좋고 가격도 착해서 말할 것도 없고
로즈랜드 패션은 정말 너~~~~~~~~~~~~~~무 좋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