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hiri7673
먼저 시향단에 당첨되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향수를 경험하게 되어서 좋았고,
더불어, 다 쓰고난 후에 사용할수 있는 작고 이쁜 공병을 얻게되어서 감사합니다.
그럼 아래에 약 5일정도 번갈아가며 사용했던 향수들의 시향기를 써 보겠습니다.
1. 플라이백 어게인
전체적으로는 세 향수중에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수 있는 그런 향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맡을수 있는 스킨향을 약간 순화시키고 거기에 허브향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탑 : 강한 박하향, 허브향이 납니다. 물론, 스킨향과는 전혀 다릅니다.
내 몸에서 향이 얼른 달아날것만 같은 약간은 자극적인 향입니다.
미들 : 처음 그 강했던 향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걸까요?
시간이 점차 지나자 박하향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향이 유지됩니다.
약간의 바닐라향이라고 할까요. 바닐라 향을 모르시는 분이 있을것 같은데,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는 부드러운 아기들 파우더와 같은 향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바닐라 향이 사용되는곳은 흔히 주위의 잡냄새를 없애는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걸로 아는데요.
플라이백 어게인의 미들노트가 바로 그렇습니다.
베이스 : 점차 옅어지면서 남는 향은 과일향과 비슷합니다.
약간 시큼함도 남아있습니다.
다음에 설명할 '엘릭시르 드 시스뗄르'의 향과 유사한 달콤함이 있습니다.
지속시간의 경우 생각보다는 길었습니다.
대부분의 알콜,박하향이 탑노트로 나타나는 향수는 지속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으나,
플라이백 어게인은 의외로 그 향이 오래 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향수를 처음 사용하시는 남성분께 추천합니다.^^
2. 엘릭시르 드 시스뗄르
전체적으로 변함없는 과일향이 특징인 향수입니다.
한마디로 특징짓자면, 내귀에 캔디가 아니라 내몸에 캔디 입니다.
달콤함...입에 침이 고일듯한 그런 향입니다.
탑 : 예전에 너무나도 유행했던 자두사탕을 기억하십니까?
그 자두사탕의 향에 사탕 특유의 끈적한 느낌을 뺀 바로 그런 향입니다.
몸에 향수가 닿는 순간부터 우리의 입엔 침이 고일것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의 절정입니다.
미들 과 베이스 : 탑노트가 끊임없이 지속됩니다.
엘릭시르 드 시스뗄르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향이 날아갈때까지....동일한 향을 냅니다.
시향했던 세가지 향수중에 지속력이 가장 강합니다.
아침에 몸에 두번을 스프레이 하고 나갔는데, 저녁 먹는 그 순간 옆에 있던 친구가 묻습니다. "달콤한 캔디향 나는데?" ^^
어찌보면 중성적일수 있으나, 여성향수로 더 적합할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귀여운 향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누군가에 주고싶은분...추천합니다.
3. 비올렛타 디 파르마
전체적으로 미묘하고, 자극적인 독특한 향입니다.
가장 조심스럽게 사용해야할것만 같고, 나의 지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싶을때 사용해야만 할것 같은 너무나도 유니크한 향입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들판에 핀 "쑥"과 비슷한 향이라 느끼실겁니다.
탑 : 제비꽃의 향이라 하는데 쉽게 표현하자면,
머스크 향에 알콜향과 위에 말한것과 같은 한국의 "쑥" 향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진한 시큼함이 느껴집니다.
탑노트가 나는 순간 주위사람들은 주위를 살필겁니다.
이게 무슨향이지...라고 생각할정도의 자극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페라리 블랙의 작극적 향에 시큼함이 첨가 되었다고 보면 될것입니다.
미들 : 여전히 약간의 머스크향과 옅은 풀색의 향이 납니다.
물론, 탑노트의 강함은 사라졌지만
은은하게 밀려드는 향긋함은 아직도 자극적입니다.
베이스 : 이제는 내가 싱그런 잔디밭에 있는 그런 향입니다.
잔디밭에 누워있다면 깨끗하고 시원향 풀향이 날것입니다.
그런 향이 남아 있습니다.
학회 발표, 나의 지성을 자랑하고 싶을때 반드시 사용하고 싶은 향수입니다.
의외로 지속력도 강합니다.
다만, 주의할점은 너무 많이 스프레이 할경우 자극적이어서 오히려 좋지 않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두번정도의 스프레이면 충분하고, 20대 중후반 남성과 여성모두 어울릴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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