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릭시르 드 시스텔레

처음 뿌리자 파우더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다른 파우더 향의 향수보다는 깊은 느낌이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어느새 탑노트는 사라지고,

마치 우유맛 사탕을 물고 있는 듯이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향이 한참동안 코끝에 머문다.

탑노트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비교적 깊은 내음.....

베이스 노트는 앞에서의 느낌과는 확연하게 다른, 상큼하고도 가벼운 꽃향이다

탑노트와 미들노트가 다른 비슷한 부류의 제품보다 깊은 느낌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는 결코 독하거나 무겁지는 않은 향수이다.

그러면서도 시간적으로도 꽤 지속되는 편이다.

잔향이 사라지기까지 6시간 정도....

기분좋게 하루를 만들 만한 딱 좋은 농도와 시간이랄까.

20대라면, 옷차림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한 향이다.

계절은 겨울, 봄, 가을에 모두 어울릴 것 같다.

*** 비올레타 디 파르마

뿌리자마자 코끝을 찌르는 강한 알콜향....

하지만, 조금 지나면 파우더 향과 함께 자스민향이랄까, 장미향이랄까

은은하고도 향긋한 꽃향이 어우러진다. 묘한 느낌이다.

하지만, 파우더향은 금세 사라지고, 꽃향이 향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대표하는

느낌으로 오랫동안 남는다.

이 향수를 뿌리고 1시간 30분여 정도 지났을까.

전철을 탔다.

그런데, 내부에 따뜻한 온기를 타고

은은하게 퍼지는 기분좋은 느낌......

주위에 향수를 뿌린 듯한 사람은 없었고,

분명 내게서 나는 향이다.

그리 많이 뿌린 것도 아니고, 그저 손목에 한번 뿌렸을 뿐인데,

향긋하고도 부드러운 느낌의 어울림이 자연스럽다.

파우더향과 꽃향이 어우러진 따뜻한 느낌의 탑노트는

스쳐가듯 너무도 짧다.

그러나 미들노트 + 베이스 노트는 너무도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시간은 8시간 정도까지 지속되는 듯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뿌린 듯 안 뿌린 듯 너무도 은은하다.

약간 진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조금 여러 번 뿌려야 할 듯......

20대에서 30대 초반이라면 정장, 캐주얼 등 어느 옷차림에도 어울릴 만한 하다.

봄에 뿌리면 상큼한 느낌을 하루 종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느껴진다.

*** 플라이 백 어게인

뿌리고 나니 시원한 우디향이 은은히 퍼진다.

우디향이긴 하나 느낌이 가벼우며 부드럽다. 진하지 않다.

그런데 미들노트는 이와는 달리

우디향과 무스크향이 어우러진 느낌이다.

그리고, 점차 무스크향으로 바뀌어 오랫동안 남아 있다.

처음 우디향은 진하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남아있는 무스크향은 제법 남성적이기에, 20대 중, 후반의 사회 초년생에서 30대 초, 중반까지,

정장에 어울릴 듯한 느낌이다.

 

 

※ 저는 개인적으로 비올레타 디 카르마가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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