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그랑 아모르. 이름에서부터 왠지 여자의 향기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는데,

역시나 '나 완전 여자야'하는 향기가 났다.

처음 칙하고 뿌렸을 때 진한 꿀향이 느껴졌고 조금 뒤엔

풍성한 꽃다발을 안은 듯 여러 꽃향과 풀향을 맡을 수 있었다.

꽃의 달콤한 향이 조금 사그러들면 약간 스파이시한 과일향(약간 배향이 나는 것 같기도..?)이 난다.

이 향을 맡고 처음 떠올린 것이 중세의 귀부인 이미지였다.

그만큼 성숙미가 나는 향수라 2-30대의 젊은 여성보다는 농익은 매력을 풍기는 30대 후반부터의 여성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

향수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독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마침 시향하는 도중 들어온 어머니께서 향수가 왜이렇게 독하냐고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ㅋ

풍성한 꽃향은 금방 날아가고 스파이시한 향이 좀 강해서 그런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좀 향이 강하긴 하지만 우아한 이미지의 여성스런 향이고 젊은 여성분들 보다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에게 어울릴 향이다.